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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5/03 [book]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 올리버 삭스
올리버삭스  Oliver Sacks
과학,문학 ,문화,예술 등등 여러분야의 경계를 넘나드는
뇌신경학자이자이자 작가 올리버삭스
정말 대단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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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ophilia : Tales of Music and the Brain
올리버삭스의 최근저서
한국에도 빨리 번역본이 나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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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에디터리뷰
 이 시대 가장 영향력 있는 신경학자로 꼽히는 올리버 색스의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는 출간 이래 30년 넘게 전 세계 독자들에게 폭 넓은 사랑을 받으며 그를 일약 베스트셀러 작가의 반열에 올려놓은 대표작입니다. 국내에는 최근 《화성의 인류학자》가 번역 출간되어 그의 이름이 새롭게 조명되는 계기가 마련되기도 했습니다. 독자적 신경학의 장을 여는 데 중요한 열쇠가 되었던 이 책을 비롯해 올리버 색스의 작품들은 모두 신경증 장애라는 매우 전문적인 분야를 다루면서도 소설만큼이나 흥미진진하게 읽히며 문학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 수작들입니다. 그래서인지 그의 저서들은 끊임없이 다양한 장르의 예술 창작을 낳는 모태가 되기도 했습니다.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는 프랑스에서 세계적 연출가 피터 브룩에 의해 연극무대에 올려진 바 있으며, 《소생(Awakenings)》은 로버트 드 니로와 로빈 윌리엄스가 주연한 영화 <사랑의 기적>으로 만들어져 많은 영화팬들의 사랑을 받기도 했습니다(로빈 윌리엄스가 열연한 헌신적인 의사는 바로 색스의 실제 모습을 거의 그대로 묘사한 것입니다). 그 외에 시, 소설, 희곡, 오페라, 춤, 그림, 영화 등 예술가 스스로 색스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히는 사례는 셀 수 없이 많습니다. 한편 지금도 미국 대학에서는 신경학 분야뿐 아니라 문학, 윤리학, 철학 등의 교과과정에서 그의 글을 교재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분야를 엄밀하게 따지면 '신경학 관련 임상보고서'라고 할 수 있는 그의 책이 이렇게 오랜 시간 대중적인 공감과 사랑을 얻을 수 있었던 저력은 어디에 있을까요.
아마도 첫번째 이유는 기이하다고밖에 말할 수 없는 다양한 신경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이지만 결국 그 속에서 독자들은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되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 책은 뛰어난 성공을 거둔 특별한 장애인들이 아니라 특별한 장애에 맞서 처연한 노력을 하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룹니다. 그들이 거둔 최고의 성취는 눈부신 성공이 아니라 생존과 적응이었습니다. 두번째 이유는 “의학계의 계관시인”(뉴욕타임스)이라는 평가까지 받는 올리버 색스의 글이 갖는 힘이 아닐까 싶습니다. 타고난 이야기꾼으로서 문학과 과학적 관찰을 훌륭하게 결합한 그의 글은 두뇌의 기능을 규명하고 영혼의 신비로움에 한발짝 가까이 다가서고 있습니다.
우리는 과학과 기술의 발전으로 자연의 많은 것을 정복했다고 말하지만, 여전히 인간의 두뇌와 의식은 많은 부분 미답의 영역으로 남겨져 있습니다. 두뇌의 촘촘한 신경 얼개가 단 하나만 제 기능을 못 하게 되어도 우리의 존재 자체는 덧없이 무너져내리고 맙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우리를 보다 겸허하게 만들어줍니다. 신체가 온전하지 못한 이들이 마음이 온전하지 못한 우리에게 들려주는 이 이야기들을 다 읽고 난 뒤에 전과 조금도 달라지지 않을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입니다.

Posted by ppuppy